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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는 인복이 타고난 사람인가봅니다. 김경옥 선생님을 만났으니까요 ^^
이름 이한아 작성일 21-09-25 19:06 조회수 81
지사 성북/강북/도봉/노원점

저는 소위 말하는 MZ세대의 젊은엄마, 어린엄마입니다.

또래들보다 빠른 결혼과 임신으로 화려했던 일상을 뒤로하고 출산하기까지

계획도 없었을뿐더러 주변에 조언이나 고민을 나눌 누구하나 없었기에 

점점 굴파고 스스로를 가둬놓게 되더라구요.

 

출산 후 소중한 아기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조바심내며 안우는 날이 없었고

남편이 없는 산후조리원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조기퇴소하는 지경까지 치닫았었습니다.

어쩔수없이 급변하는 상황도 싫고 뭐든지 처음인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않았던 시기라서

사실, 산후도우미일지라도 낯선 이가 우리집에 온다는것도 무섭고 달라질게있을까싶었지만

남편의 회유 끝에 3주간 신청하게 되어 오신 선생님이 바로 '김경옥' 선생님이셨습니다.

 

출근하시기 전 날부터 오는 길을 물어보시며 전화주시던게 생각납니다.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전날부터 미리 사전답사 겸 집앞까지 와보셨다고하더라구요. 

벌써 얼마만큼이나 완벽주의자이신지 이해가 가시나요?

 

첫날부터 가시는 날까지 선생님께서 가장 많이 하신말씀은

"애기엄마 들어가서 좀 자요"

"애기엄마~ 밥 먹어요"

"애기엄마 안같아 너무 이뻐"

"엄마가 어려도 참 야무지고 생각이 깊어"

온전히 나를 위해 와주신 분.. 

 

첫 날 오시지마자 남편이 이때다 싶어서 어두운 저를 밖으로 꺼내, 몇달만에 외식을하고 들어왔어요

들어오니 선생님께서 하신말씀이 "첫 날부터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요"였어요

사실 믿어서 나갔다기보다 계실 때 뽕뽑자! 이런거였는뎈ㅋㅋㅋ 

믿어줘서 고맙단말을 들으니 마치 주문에걸린 듯 첫날부터 완전히 믿어야겠다라는 확신이 섰달까요

 

얼마나 믿음이 돈독해졌는지 말해 뭐해요 

첫 일주일은 미뤄왔던 집안일을 열심히 하게되었고 

2주차엔 온전히 믿고맡겨놓고 편안히 잠도잘자고

3주차엔 열심히 외출했습니다 ㅋㅋㅋ

 

밥을 잘 먹지않는 저를 위해서 집에서 갖가지 요리재료들을 싸오시고

그마저도 안먹는날엔 완전 어린이입맛인 저를위해

취향에 맞게 볶음밥을 종류별로 해주셨어요(볶음밥꼭해달라고하세요 핵존맛탱)

밥보다 간식거리나 군것질을 자주하는 것을 아신 후로는 

아침일찍 오시는길에 맛있는 빵집에서 꼭 제가 잘먹는 빵을 사다주셨어요.. 

이건요, 출근이라고 생각하시고 일이라고 생각하신분이면 이런 정성 못쏟아요

고작 몇일만에 이런 관계형성이 어디 쉽나요

 

그렇게 혼자 굴파고 갇혀서 남편말고는 모두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제게

쉴새없이 본인 얘기를 해주셨어요, 본인 딸이야기 손자이야기 어제있었던 이야기 등등 일상적인 솔직한이야기요.

그래서 처음엔 낯가림이심한 저는 어떻게 반응해드려야할지 어렵기만했었는데

먼저 본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재밋게(?) 해주시니 자연스레 저도 같은 고민에대해 이야기하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공감대형성도 빨라지고 

어느순간 제가 먼저 사다주신 빵꺼내들고 같이 먹으면서 시댁욕하고있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

시댁욕은 어느 누구랑해도 재밋고 시간가는줄모르잖아욬ㅋㅋㅋ

어찌보면 저희 할머니랑 연세가 가까우신데(처음에뵈면 그렇게 안보여요 초동안!!) 

세대차이 이런거 전혀못느꼈어요 신기하죠?

 

산후도우미선생님이라는 존재는 말그대로 산모가 출산한 다음 몸조리를 위해 오시는 선생님이시잖아요

아기도 중요하지만 저는 저를 위해 와주신분이셨으면 좋겠다고생각했고 200%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더이상 굴파지않구요 어느정도 자존감도 좀 생겼구요, 이제 잘모르고 서툰부분이생겨도 울지않아요 !

 

그렇다고 아기를 어떻게 돌봐주시는지 안따져볼수는없죠!!

제가 항상 자려고 방에 들어가있으면 거실 소파에서 한시도 놓지않고 아기를 안고계세요.

신생아라 모를거같아도 이때 가장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줘야한다면서 아기들도 다 안다면서

이때 아니면 이렇게 실컷 못안아본다고 얼마나 귀엽냐고 그리고 혼자 속삭이시는것도 몰래 자주 엿들었어요

"만나게되서 너무 고마워, 이렇게 만나게되서 너무 행복해 기뻐, ㅇㅇ야 사랑해~ 너무너무 사랑해~"

저희 할머니도 저희엄마도 아기한테 이렇게 말해준적 없거든요... 제가 다 감동이어서 처음 엿들었을때

자는척했지만 사실 코 찡했답니다 ㅋㅋ

항상 퇴근하실때도 아기를 만나는게 일처럼 느껴지지않도록 아기앞에서 퇴근하신다는말 절대 안하시고

"할머니 집갔다가 올게~ 내일만나~ 금방올게~" 이렇게 말씀해주시는거 진짜 사소한부분인데

아무리 좋은 산후도우미 관리사님일지라도 이렇게 말씀해주시는분은 없을거에요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하루에도 몇번 이거사줄까 저거사줄까하시고 ㅜㅠ 결국 끝날 때 다되서는

아기위해 예쁜 내복을 사다주셨어요.. 그 내복을 입힐때마다 마음이 시큰시큰할것같아요

 

하루도빠짐없이 집안 청소기 다 해주셨구요,

죄송하리만큼 빨래 건조기에 넣어두면 아기어른구분없이 못 예쁘게 다 개주셨고

유축을 자주해서 젖병이랑 깔대기 설거지통에 넣어두면 그냥 두라고 내가 씻어놓을테니 들어가쉬라고

퇴근시간다되서는 꼭 싱크대 깨끗히 설거지 다 하고가주시고

저희집은 강아지도 키웠는데 아기만큼 강아지도 이뻐라해주셔서 그부분도 어찌나 감사하던지

저희집강아지도 사람엄청가리는데 선생님한테는 부비적거리면서 애교부릴정도였으니까요ㅋㅋ

 

도우미이상으로 도움을 받아서 저는 절대 관리사님이라고 부르지않았어요.

의사처럼 제 마음의 병을 낫게해주셔서 전 항상 선생님이라고 불렀답니다.

저한테나 아기한테나 은인같으신 분이니까요

 

혹시 이글을 보게되신다면 이것만 아셧으면 좋겠네요

저 선생님가시고 얼마나 울었는지몰라요..ㅎ

마지막 가실 때 늘 갔다올게라고 하시던말이 

"ㅇㅇ야 할머니 이제 집갈게, 잘지내 건강하게 엄마말잘듣고~ " 라는말을 끝으로 현관문 닫히자마자

아기 붙들고 눈물이 안참아지더라구요 ㅜㅠ 그날이 회상되서 글을쓰면서도 그렁그렁...

그 다다음날 저희집과 가까운곳에서 일나가시게 되었다고 아기 잘있냐고 문자주셔서 그때도 그렁그렁했습니다.ㅠㅠ

 

아기에게도 크면 얼른 얘기해주고싶어요.

3주간 집에 와주셔서 엄마를 낫게해주고 너를 같이 키워주신분이 계시다고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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